‘수면 부족은 체중 증가’ 이유 밝혀졌다

‘수면 부족은 체중 증가’ 이유 밝혀졌다

기사승인 2011-05-16 09:51:00
[쿠키 생활] 잠이 부족하면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면 대사활동 둔화로 에너지를 덜 쓰게 돼 체중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네딕트 박사는 남자 대학생 14명을 대상으로 잠을 전혀 못 자게 하거나, 수면시간을 줄이거나,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게 하는 일련의 실험을 진행하며 혈당, 호르몬, 대사율, 식사량 변화를 측정한 결과 하룻밤만 자지 못해도 다음날 아침 호흡, 소화 등에 의한 에너지 소모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경우보다 5-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잠을 못 잔 다음 날은 공복혈당이 올라가고 식욕촉진호르몬 그렐린과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증가했다. 그러나 그날 하루 식사량은 늘지 않았다. 수면부족이 체중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단순히 배고픔을 촉진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칼로리 연소율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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