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출시 20일 만에 판매량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둔 ‘최강자’ 갤럭시S2의 최대 경쟁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베가 레이서(Vega Racer)’다.
팬택은 19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공식 발표회를 통해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신제품 베가 레이서를 공개했다. 베가 레이서는 세계 최초로 퀄컴의 1.5㎓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처리 속도를 극대화했다. 팬택은 이 제품을 국내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베가 레이서는 기존 베가에 견줘 속도가 2~2.5배 정도 빨라진 반면 전력소비량은 30% 낮췄다. 또 1GB DDR2 메모리와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최신 버전인 ‘진저브레드’를 장착해 ‘속도’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존 최고의 폰이라는 갤럭시S2 보다도 스펙에서만큼은 분명 앞선다.
폰의 애칭인 베가 레이서에서도 속도를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팬택은 “베가 시리즈가 쌓아온 스피디한 이미지의 결정체라는 의미”라며 “스마트폰의 ‘페라리’가 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10.92㎝(4.3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피커를 장착해 1080p 풀HD 영상을 즐길 때 부족함이 없다. 또한 후방에 장착된 8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순간을 선명하게 포착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가 레이서는 특별히 국내 최초로 ‘모바일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해 두는 기술로 휴대전화를 물에 빠트리거나 크게 망가뜨렸을 때도 데이터를 분실할 우려를 줄일 수 있게 한다.
임성재 스카이 마케팅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스피드와 세계 최고의 스펙을 갖춘 ‘베가 레이서’에 스카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었다”며 “혼과 열정 그리고 스카이만의 감성을 담은 최고의 역작이다”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오는 6월 5인치 태블릿폰에 이어 올 연말까지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