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100건 중 2건 이상 안전성에 문제”

“농산물 100건 중 2건 이상 안전성에 문제”

기사승인 2011-06-12 11:17:00
[쿠키 생활] 농산물 100건 중 2건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산 농산물을 대상으로 중금속이나 잔류농약과 같은 위해물질 안전성 조사와 잔류실태조사를 한 결과 100건 가운데 2건 이상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00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것이어서 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단체급식에 대한 조사에선 군부대급식의 부적합 판정비율이 2.9%로 학교급식 부적합비율(1.4%)의 갑절을 넘어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군장병의 먹는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관원)이 258개 농산물의 안전성 및 잔류물질실태를 조사한 6만5932건 중 허용기준치를 넘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수는 1447건으로 2.2%를 차지했다.

농산물 안전성 및 잔류실태조사 부적합률은 지난 2000년 4.5%에 이르렀으나 2001년 4.2%, 2002년 3.5%로 줄었다가 2003년 4.6%로 최고를 기록한 뒤 2004년 3.8%, 2007년 3.6%, 2008년 2.9%, 2009년 2.4%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품관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91개 품목, 1447건에 대해 2건은 고발하고 303건은 폐기했다. 또 630건은 출하연기하고 9건은 용도전환했으며 503건은 기타 방법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249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성 조사의 경우 4만5332건 가운데 1134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돼 부적합률이 2.5%를 차지했다.

특히 안전성 조사에서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부적합 판정비율이 5.6%로, 잔류농약으로 인해 부적합 판정비율(2.4%)보다 높았다.

잔류농약으로 인한 품목별 부적합률은 채소류가 3.9%로 가장 높았고 인삼류 (3.5%), 약용작물류(2.4%), 곡류(1.7%)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과실류(0.6%)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금속으로 인한 품목별 부적합률은 두류가 12.7%로 가장 높았고, 곡류 6.8%, 채소류는 2.4%로 집계됐다.

이어 98개 품목을 대상으로 벌인 잔류실태 조사에선 1만5876건 가운데 242건이 부적합 판정(1.5%)을 판정받았다.

한편, 품관원이 업무지원 형태로 실시한 군부대급식 조사의 경우 240건 가운데 7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부적합률이 2.9%였으며, 학교급식 조사에선 4270건 가운데 59건이 부적합한(1.4%)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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