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옛사랑’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등 주옥 같은 노래를 빚어낸 고 이영훈 작곡가의 미공개 유작이 3년 만에 대중들과 만난다.
음반제작사 ‘별과 바람’은 14일 발매된 팝페라 가수 스텔라 박(본명 박소연)의 새 앨범 ‘별과 바람의 노래 3’에 고인이 작사·작곡한 ‘애연’과 ‘사랑했던 우리’가 수록됐다고 밝혔다.
총 5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모두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꾸며졌는데 1번 트랙 ‘애연’과 4번 트랙 ‘사랑했던 우리’는 처음 발표되는 곡이다.
‘애연’에 대해 음반사 측은 “고인이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OST를 위해 작곡했던 곡”이라고 소개한 뒤 “작곡가는 생전에 그 영화를 보고 왠지 자신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어 이 노래를 썼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곡 ‘사랑했던 우리’에 대해서는 “고인이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사랑, 외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라고 언급했었다”고 술회했다.
노래를 부른 가수 스텔라 박은 말년의 이영훈과 각별한 음악적 교류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를 꿈꾸던 스텔라 박이 호주에 머물던 생전의 고인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청했고 그의 감성 전달력을 인정한 이영훈 작곡가가 데뷔 음반 전곡의 작사·작곡을 도맡아 해 주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