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여의도 사모님’ 불방 결정…왜?

‘MBC스페셜 -여의도 사모님’ 불방 결정…왜?

기사승인 2011-06-24 18:56:01
[쿠키 문화] 24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스페셜- 여의도 1번지의 사모님들’이 돌연 방송이 취소되면서 내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에 따르면 지난 17일 임원회가 소집된 이후 원래 이 프로그램의 방영에 호의적이었던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이 20일 갑자기 불방을 결정했다. 이날은 담당PD, 프로그램 담당 부장과 시사회를 가진 날이었으며 방송을 통해 예고편까지 내보낸 상태였다.

‘여의도 1번지 사모님들’ 지난 17일 밤 이미 예고까지 방송된 상태로 정몽준, 홍준표, 박주선, 강기갑 의원과 한광옥, 박성범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최문순, 이광재 전현직 강원도지사 등 국내 유력 정치인들의 아내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은 ‘PD수첩-광우병편’의 김보슬 PD가 맡았다.

갑작스러운 불방에 MBC 시사교양국 평PD협의회는 정치적 의견을 제기했다.

평PD협의회 트위터를 통해 “이번 불방조치에 대해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은 홍준표 의원의 한나라당 경선,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등의 정치 일정을 핑계로 내세웠다. 연출자가 그 일정 이후에 방송하자고해도 반대했다”라고 불방 과정을 밝혔다.

PD들도 성명을 통해 “정치적인 논란이 의심될 경우 방송 연기 등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고 했음에도 사측이 방송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 사천이 지역구인 강기갑 의원의 아내가 등장한다는 것이 방송을 막은 실제 이유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BC스페셜 관계자는 “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최고 2~3월 전에 국장에게 보고를 하는데 당시 호의적인 대답은 들을 작품이었다”면서 “정치적으로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수정하고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영구불방’이 결정 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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