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쟁과 군인’, 백선엽 미화 의도 없었다”

KBS “‘전쟁과 군인’, 백선엽 미화 의도 없었다”

기사승인 2011-06-27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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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KBS가 친일행적을 보였던 백선엽(91)씨를 2부작 다큐멘터리 ‘전쟁과 군인’에서 전쟁영웅으로 미화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날 KBS 춘천총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기존의 전쟁 다큐는 병사나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됐다"며 "전선의 최고 지휘자를 통해 전쟁의 큰 흐름을 읽고 전략 전술 등을 재조명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6·25 특집 프로그램 기획 중 한림대 아시아 연구소에서 200시간 분량의 미공개 전쟁 자료를 확보했고 이 자료에는 한국군 1사단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며 "당시 1사단 지휘관인 백선엽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기존 전쟁 다큐와는 차별화된 전쟁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 미화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백선엽씨의 친일행각에 대해서 "백선엽씨는 간도특설대에서 2년 남짓 활동할 당시 독립군과 전투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 단체에서 활동했다는 것만으로 친일 행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제작 전부터 백선엽씨의 친일행적 논란이 불거졌지만 6.25 전쟁에서 중요한 흐름을 함께 한 유일무이한 한국군 지휘관이라는 점에 제작진은 더 큰 비중을 뒀다"며 "참전용사들의 증언이 점차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노장의 생생한 전쟁증언이 논의되지 않는 것이 더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KBS는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특집 '전쟁과 군인' 1, 2부를 지난 24~25일 밤시간대 1TV에 편성해 방송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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