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KB회장, “내가 4대천황?…못난 고대 나와서 문제?”

어윤대KB회장, “내가 4대천황?…못난 고대 나와서 문제?”

기사승인 2011-07-05 16:58:00
[쿠키 경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못난 고려대를 나와서 문제되는 것인가”라며 일각의 낙하산 논란에 서운함을 표시했다.

어 회장은 5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 해명을 위해 장시간을 할애했다. 어 회장은 “지금까지 (나와 친하다는) 정부나 청와대에서 일체 인사 추천 등이 없었고 개인적인 능력을 인정해서 사람들을 모셨다. 단 한건이라도 대출 의뢰를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정부하고 친하니까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4대 천황) 이라며 (주위에서)내 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여기 오기 전에 두번에 걸쳐서 이 자리(KB금융지주회장)에 와달라고 요구받았다. 그런데 다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문외한이라는 지적에 “내 실무, 전략이 뒤졌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다. 조직 규모가 커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해야겠다 생각했을 뿐”이라며 “은행 사외이사, 투자신탁이사 등 안해본 게 없다. 지난 1991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맡기도 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어 회장은 이어 “내가 못난 고려대학교를 나와서 문제 된 것인가. 정치적으로 그런 것(이명박 대통령과의 동문임을 연결시킨 것) 아니냐”며 항변했다. 이어 “(대학출신을 떠나서) 얼마나 도덕성을 갖고 철저하게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외부 압력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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