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연, 알고보니 ‘한국은행 여신’…대시한 男직원도 상당수

나승연, 알고보니 ‘한국은행 여신’…대시한 男직원도 상당수

기사승인 2011-07-07 17:39:00

[쿠키 경제] 7일 오전 한국은행내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 있었다.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인 나승연씨(38)였다.

미모와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올림픽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을 들은 나씨가 왜 중앙은행 직원들의 화제를 이끌어냈을까.

바로 나씨가 대학졸업후 첫 직장을 얻은 곳이 한국은행이었고 짧게 머물렀지만 당시에도 남자직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나씨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자마자 1995년 한국은행에 김명호 총재 비서로 입행했다. 당시 한은은 직원들 대부분이 남자였고 대졸 출신으로는 1년에 1~2명 경제학 전공 여직원을 뽑을 정도로 여직원이 드물던 때였다.

이때 한은은 여비서를 6명 뽑았는데 그중 한명이 나씨였다. 미모에다 외교관 자제로서 영어와 불어가 능통해 입행당시에도 화제였다고 한다.

한은 관계자는 “가뜩이나 대졸 여직원이 적던 때에 나씨처럼 뛰어난 미모를 가진 사람이 입행해 많은 총각 행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나씨에게 반해 호감을 표시한 남성 직원이 상당수 였다는 후문이다. 요즘으로 치면 ‘한은 미모 종결자’였던 셈이다.

하지만 한은 남직원들이 나씨를 지켜본 기간은 1년 뿐이었다. 이듬해 영어방송인 아리랑TV가 개국하면서 나씨는 자신의 장기를 살리기 위해 한은에 사표를 내고 공채 1기 기자로 들어갔다.

나씨와 입행동기인 A씨는 “아리랑TV 입사 후 연락을 거의 못했는데 최근 평창올림픽 관련해서 TV에 자주 나와 반가웠다”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동기가 기여한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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