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김원준 “박소현, 촬영 때 빼고 뵐 일이 없어서…”

‘셜록 홈즈’ 김원준 “박소현, 촬영 때 빼고 뵐 일이 없어서…”

기사승인 2011-07-12 18:03:14

[쿠키 연예]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원준(사진 오른쪽)이 뮤지컬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박소현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에서 홈즈 역을 맡은 김원준은 12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내 클럽에서 열린 ‘셜록 홈즈’ 제작발표회에서 박소현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분은 잘 계십니다”라고 말하며 멋쩍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홈즈역에 더블캐스팅된 배우 송용진(왼쪽)이 “박소현 씨를 좋아하는데 언제 한번 연습실에 오시게 하면 안 되나요?”라고 요청하자 “저도 촬영할 때 빼놓고는 그 분을 뵐 일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셜록 홈즈’는 1887년 작가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처음 쓰여진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아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뮤지컬화 됐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개별 사건으로 각 회가 이뤄지는 시즌제 뮤지컬로, 이번 공연이 끝나면 다른 사건이 다시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김원준은 “저는 여러가지 색깔을 내는 홈즈는 아닐 것 같다. 어느 한 가지 색깔이 많이 돋보일 것”이라며 극중 자신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가 늦게 뮤지컬을 시작해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인데 이번에도 멜로가 없다”고 너스레를 떤 후 “가수가 고향 같다면, 뮤지컬은 항상 설레는 여행 같다”고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용진은 “김원준이 보여 주는 홈즈는 굉장히 신사적이다. 만으로 30대 후반의 나이라 중년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며 김원준의 모습에 대해 호평했다.

뮤지컬 ‘셜록 홈즈’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 안양아트센터에서 초연 후, 8월 6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공연된다. 셜록 홈즈 역의 김원준과 송용진을 비롯해 명콤비 제인 왓슨 역에 구민진과 방진의, 사건의 중심에 전 루시 존슨 역에 정명은과 배다해, 그 외 박인배, 조강현, 이정한, 유태경, 조남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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