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다이어트, 너무 고통스러웠다…살 얘기는 이제 그만”

김선아 “다이어트, 너무 고통스러웠다…살 얘기는 이제 그만”

기사승인 2011-07-19 16:47:00

[쿠키 연예] 볼멘 목소리도 사랑스러운 그녀, 바로 배우 김선아다.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김선아는 특유의 밝고 코믹한 모습 그대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 날씬해지고 더 예뻐졌다.

오는 23일 첫 방송 되는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 출연하는 김선아는 드라마를 위해 살인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김선아는 지난 2005년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뚱뚱한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10kg의 살을 찌웠다가 이후 다이어트에 성공, 날씬한 모습을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김선아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말은 ‘어떻게 살을 뺐느냐’는 질문이다.

김선아는 1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여인의 향기’ 제작발표회에서 “살에 대한 비슷한 질문을 6,7년 동안, 하루에 100명의 사람을 만나면 100번씩 들어야 했다”며 “사람이 많은 행사장을 갈 때면 수천 번을 들을 때도 있었다. 노이로제에 걸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운동을 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급하게 한 달 정도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살을 뺐다”라며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잠도 2시간씩 잤다. 4개월 넘게 유지했는데,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괴로웠고 엄마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며 매일 눈물을 눈물을 흘리셨다”고 설명했다.

김선아는 그간 몸매를 만들기 위해 감내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이번이 살 얘기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김선아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다이어트에 열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맡은 역할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여인의 향기’ 에서 김선아는 회사에서 해고되는 것을 무서워하던 서른 초반의 여행사 직원 이연재 역을 맡았다. 극중 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는 김선아는 사표를 내던지고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강지욱(이동욱)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게 된다.

김선아는 “행복하고 싶다는 소망과 희망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하기를 잘했구나 싶고, 촬영하면서 매회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며 “극중 모든 인물을 통해서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같이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23일부터 16부작으로 방송되는 ‘여인의 향기’는 김선아를 비롯해 지난달 제대한 이동욱과 엄기준, 서효림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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