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최고, “친노, PK 아우르는 선도 통합 해야”

정세균 최고, “친노, PK 아우르는 선도 통합 해야”

기사승인 2011-07-24 16:55:00
[쿠키 정치]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24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 연대·통합 논의와 관련해 “민주당이 친노와 PK(부산·경남) 민주세력, 시민사회 단체들과 선도통합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합이 좋겠지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선도통합을 통해 대통합을 견인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차기 전당대회는 통합 전대가 돼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국민참여당은 진보진영과 통합논의를 하고 있으니 이를 제외한 민주당 밖의 친노세력과 창조한국당 등이 선도통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PK 민주세력도 많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야권 대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의 행보가 별다른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판을 흔들어야 정권교체가 가능한데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지 자성해보니 많이 부족하다”며 “지난해 10·3 전당대회 이후 10개월 동안 말의 성찬만 있고 연대와 통합 노력의 성과가 부진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통합은 욕먹고 돌팔매질을 당할 생각을 갖고 해야 한다”며 “그러나 통합은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전당대회 주자만 시끄러워서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을 하려면 연대논의도 해야 한다”며 정책연대를 위한 야권의 논의의 틀을 가동할 것을 요구한 뒤 “(대통합을 위한) 벼랑끝 전술로는 안된다. 하나로 묶어지는 것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정파등록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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