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 택배, 9월2일 전에는 보내야

올 추석 선물 택배, 9월2일 전에는 보내야

기사승인 2011-08-10 10:58:00
[쿠키 경제] 올 추석 선물 택배는 9월2일 전에 미리 보내야 편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택배업계는 추석명절 특별 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통운은 10일 “추석 선물을 받는 분에게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2일 사이 미리 택배를 보내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추석 연휴 전 택배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이 9월5∼6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전에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량이 폭주하는 연휴 1∼2주 전에는 신선식품을 택배로 보내는 것을 자제하고 휴대전화와 자택 연락처를 모두 명기하고 받는 분이 없을 경우 대신 받을 수 있는 곳을 써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올 추석이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와 본격적인 과일 수확기 전인 데다 올 초 냉해와 여름 폭우 등으로 작황도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과일보다는 공산품이 추석 선물의 주종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한우고기 값이 떨어져 정육 등 냉장·냉동이 필요한 화물 배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대전 문평동 허브터미널과 서울 가산동 터미널 등 전국 주요 택배시설과 사업소의 냉장·냉동시설을 사전에 정비하고 냉장이 필요한 화물은 최우선으로 배송할 방침이다.

CJ GLS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를 ‘추석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한 추석 선물 배송을 위한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CJ GLS는 추석명절 기간 하루 최대 120만 상자의 배송 물량이 발생하는 등 지난해 추석보다 약 15%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터미널 점검, 간선차량 증차, 분류·배송 인력 증원, 퀵서비스 오토바이 확보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여름 추석’이 예상되는 만큼 각 터미널에 비치된 냉장·냉동고를 활용해 정육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CJ GLS 관계자는 “9월5∼7일 사이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리므로 그 이전에 선물을 보내는 것이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위해 바람직하다”면서 “하루 최대 두 배까지 물량이 폭증하기 때문에 밤 늦은 시간에도 배송이 될 수 있는 만큼 고객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대로지엠은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4주간을 ‘추석 명절 특별 수송기간’으로 운영한다.

현대로지엠은 올 추석 물량이 22일부터 증가해 31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지엠 관계자는 “늦어도 택배 물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9월6일 이전에는 선물 발송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로지엠은 택배차량 2500여대를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700여명도 현장 지원에 투입할 방침이다.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각 40% 증원한다. 또한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 70개 지점과 8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하기로 했다.

노영돈 현대로지엠 대표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하루 100만 박스가 넘는 물량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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