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화해통일위원회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가 함께 14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이영훈 목사)에서 ‘평화통일 남북 공동 기도주일’ 예배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NCCK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해방과 함께 오랜 시간 지속돼온 분단의 역사를 청산하자는 의미로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발표한 이후 89년부터 매년 8월15일을 평화통일 남북 공동 기도주일로 지켜오고 있다.
이에 따라 NCCK와 조그련은 매년 평화통일 기도문을 공동 작성, 예배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 교회와 해외 교회에 기도문을 보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화해·협력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NCCK 측은 “평화통일은 민족적인 과제이며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를 위해서도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예배는 나핵집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열림교회)의 사회로 진행되며 기념사는 이영훈 목사(NCCK 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설교는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가 할 예정이다.
NCCK는 또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에 앞서 윤영관 교수(전 외교통상부 장관)를 초청,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한 평화특강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8.15 선언’ 발표와 ‘수입 1%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 선포식과 협약식’이 진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