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양준혁 비난…“선배도 아니고, 그를 지웠다”

강병규, 양준혁 비난…“선배도 아니고, 그를 지웠다”

기사승인 2011-08-17 13:32:00

[쿠키 연예] 야구선수 출신 강병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준혁을 맹비난했다.

강병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태로 트레이드되자 트레이드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결국 해태로 갔다. 1년 후 그는 단체를 결성했고,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자기는 야구를 포기했다고 했다 미련도 없다고 했다. 자기 혼자라도 끝까지 남겠다고 했다. 누굴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양준혁은 선수협의회 결성을 추진하다 팀과 야구협회의 눈 밖에 나서, 삼성에서 방출돼 1999년 해태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됐다. 삼성이 임창용을 데려오기 위한 1대 3 트레이드의 3명 중 한 명이었다. 그 당시 강병규도 두산에서 SK로 트레이드됐다.

강병규는 삼성 김평호 코치가 양준혁의 자서전을 읽고 감동받았다며 트위터에 글을 올린데 대해 “정말 그렇게 감동을 줬을지는 몰라도 그를 믿고 따랐다가 이름 없이 사라진 선수들 앞에서 요새처럼 웃을 수 있을까?”라고 했다.

또 “선동렬 감독이 자기를 배신했다며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며 야구선배도 아니라며 소리치던 그 사람. 결국, 그 사람 팀의 선수로 솔선수범하며 선수생활을 오래했다”며 “그는 야구선수지 야구선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 떠밀려 합의한 선수협과 한국야구위원회 그 후 1년 그는 LG로 트레이드됐고 선수협에서 발을 뺐다. 1년 만에 변해버린 그를 보며 광분할 때 나도 SK에서 방출됐다”며 “그때 그가 이렇게 말했다 구단이랑 잘 좀지내지 그랬냐고... 그걸로 나는 그를 지웠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강병규의 트위터 글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그동안 강병규가 온갖 구설수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이제야 양준혁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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