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나인뮤지스, ‘섹시’ 대신 ‘실력’ 택했다.

확 달라진 나인뮤지스, ‘섹시’ 대신 ‘실력’ 택했다.

기사승인 2011-08-17 18:48:01

“모델 출신 걸 그룹 아닌 대한민국 대표 걸 그룹 될 것”

[쿠키 연예] 지난해 데뷔 당시 평균 키 172cm로 가요계 최장신 걸 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나인뮤지스(Nine Muses)가 1년 만에 7인조로 재편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나인뮤지스는 17일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디지털 싱글 ‘피가로’(FIGARO)의 뮤직비디오와 첫 무대를 공개했다. 같은 소속사인 쥬얼리 은정과 예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나인뮤지스는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 ‘러시안 룰렛’과 댄스를 선보였다.

나인뮤지스는 “1년여 만에 무대에 올라 너무 기쁘다. 내일(18일) ‘피가로’의 음원이 공개되는데, 너무나 기대된다”며 자신들의 곡 ‘레이디스’를 먼저 선보이며 기대감을 부추겼다.

이날 첫 공개된 ‘피가로’ 뮤직비디오에서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70년대 뉴욕 클럽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나인뮤지스는 흑백필름 속 여배우를 연상케 하는 복고풍의 의상응 선보이며 중독성 있는 곡인 펑키한 느낌의 팝댄스곡 ‘피가로’를 불렀다. 특히 큰 키를 살린 역동적인 안무와 워킹은 나인뮤지스의 경쟁력을 돋보이게 했다.

1년 여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멤버 혜미는 “1년동안 거의 휴식기간 없이 혹독한 트레이닝을 했다. 매주 시험도 봤다”고 말했고, 이샘은 “안무연습과 보컬 트레이닝을 혹독하게 받았다. 동전을 주우면서 노래를 부르는 트레이닝도 했고, 산을 뛰면서 호흡도 늘렸다”고 말했다.

특히 안무의 변화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 현아는 “저희가 강한 이미지를 그동안 보여줘서 그것을 나인뮤지스의 이미지로 알고 있는데, 저희도 이렇게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180도 달라졌다”고 설명했고, 세라는 “1집 때 안무와 지금의 안무가 차이가 있다면 힘의 차이다. 몸이 길면 힘이 없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를 깨기 위해 근력운동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가 9명에서 7명으로 바뀌어 유닛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세라는 “일단 멤버 수가 줄었기 때문에 안무를 만추는 시간 등이 줄었다. 그러나 9명이 그려냈던 웅장함은 조금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 이외에는 달라진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과거 여러 오해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샘은 “지난해 데뷔할 때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다. 모델이나 하지 왜 가수를 하냐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각오가 다르다. 모델 출신의 가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걸 그룹이 되기 위해 각오를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나인뮤지스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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