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최근 디제이 쿠(DJ KOO)라는 이름으로 싱글 ‘돌라와 리믹스’를 발표한 구준엽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외국말이 아닌 우리말로 노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최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곡을 리믹스하는 과정에서 과거 클론의 히트곡이었던 ‘돌아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던 중 “‘돌아와’가 해외에서 통할 것 같은 멜로디라 선택했다. 이를 굳이 영어로 바꾸고 싶지 않았다”며 “저는 해외 진출하는 가수들이 외국말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이돌도 해외에 많이 진출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외국말을 잘하고 흉내내도 현지 사람들이 볼 때는 ‘어버버’하는 수준이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을 아무리 잘하고 오래 살아도 이상하지 않나.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다”며 “외국인들이 볼 때 샤이니가 이쁘니까, 카라가 이쁘니까 좋아해주는거지, 이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분명 ‘어버버’한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마이클 잭슨이 일본말로 노래 부른 적이 있나. 그런데 왜 우리나라 애들은 왜 (외국인에) 맞춰서 부르는지 모르겠다. 안했으면 좋겠다. 외국인들이 팝 듣듯이 들도록 해야 한다”며 “만일 내가 좋아하는 팝스타가 들어와 한국말로 노래 부르면 듣기 싫을꺼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준엽의 ‘돌아와 리믹스’는 총 4개의 버전으로 지난 13일 온라인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