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전도연, 정재영 9년 전과 달라진 점은?

‘카운트다운’ 전도연, 정재영 9년 전과 달라진 점은?

기사승인 2011-08-23 13:23:01

[쿠키 연예] 배우 전도연이 영화 ‘카운트다운’에서 정재영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9년 만이다.

전도연은 2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카운트다운’(감독 허종호· 제작 영화사봄) 제작보고회에서 “정재영 씨와는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기대되거나 새롭지는 않았지만 익숙하고 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나 지금이나 캐릭터에 몰입하고 작품에 진중하게 임하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 그런 모습에 자극받으며 나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정재영의 9년 전과 달라진 점은 지갑을 잘 여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정재영이) 스타가 되더니 돈을 진짜 많이 쓴다. 그전에는 10원도 안 쓰더니 이번 작품 할 때는 밥도 많이 샀다. 예전과 정말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정재영은 “돈을 많이 벌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내가 돈을 많이 벌어 봐야 전도연 씨만 하겠는가”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 인지도는 9년 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때는 주목받는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9년 만에 또 한번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전도연 씨는 그때도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였다. 작품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고 정말 열심히 하더라. 그때 당시에도 상당히 존경스러웠는데 지금은 ‘칸의 여왕’이 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니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도연 씨와 작품을 두 번이나 한 배우는 내가 유일하다”면서 “지금껏 좋은 선후배들과 작품을 함께한 것 같다. 운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9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카운트다운’은 주어진 시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냉혹한 채권추심원 태건호(정재영)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전도연)과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드라마다.

신예 허종호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3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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