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채널CGV 3부작 TV무비 ‘소녀K’에서 배우 김정태와 신인 한그루가 빛나는 연기력과 액션을 선보였다.

23일 서울 상암동 상암CGV에서 공개된 ‘소녀K’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김정태는 비밀조직의 창립멤버였지만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인생이 바뀐 유성호 역을 맡았고, 한그루는 세상에 두려워할 것 없는 양아치 여고생으로 생활하다가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엄마를 잃어버리게 된 후 킬러가 되는 차연진을 연기했다.

12년 연기 인생 중에서 3번째 정의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정태는 악한 역으로서는 보여주기 힘들었던 강렬한 액션 연기와 총격전을 선보였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인 장인숙(전미선)을 구하는 장면에서는 선한 표정 연기와 더불어 스크린 가득 느껴지는 파워풀함을 느끼게 했다. 이는 영화 ''아저씨'' ''무방비도시''의 홍의정 무술감독과 이전에 같이 호흡을 맞춘 영향도 있다.

한그루 역시 만만치 않았다. 촬영 2개월 전부터 액션 트레이닝에 돌입했던 한그루는 단 한 장면만 제외하고, 모두 대역없이 소화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장면은 한그루가 왜 킬러가 되는지를 짧게 보여줘, 본격적인 액션 장면 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복 차림의 강한 액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이 첫 연기 도전인 한그루는 현장에서 ‘가수보다 연기자가 더 낫다’라는 호평을 받을 정도였다.

이에 김정태는 “한그루는 칭찬을 해도해도 모자를 정도였고, 홍의정 무술감독도 이렇게 악바리같은 친구를 처음 봤다고 말할 정도다. 현재 비교되고 있는 하지원, 신세경보다 낫다”라고 말했고, 한그루는 “한번도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꼈다. 언제 이렇게 사람을 많이 죽여봤겠는가”라며 “액션신에 굉장히 큰 어려움을 느끼고 다친 곳도 많지만, 너무나 좋은 작품을 만나서 기뻤고, 촬영장 분위기 역시 좋았다”고 말했다.

한그루, 김정태 외에 박효주, 백도빈, 전미선, 김뢰하, 김동준(제국의아이들) 등이 출연하는 ‘소녀K’는 오는 27일 밤 12시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