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악~ 깜짝이야!” 봉천동귀신 외국서도 인기폭발

“으아악~ 깜짝이야!” 봉천동귀신 외국서도 인기폭발

기사승인 2011-08-28 16:33:00


[쿠키 문화] “이젠 공포도 한류다!” “으아악∼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무서운 공포만화였어요.”

지난 2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 ‘2011 미스터리 단편’에 실리며 국내 온라인을 강타했던 ‘봉천동 귀신’이 외국 네티즌들로부터도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봉천동 귀신을 보고 깜짝 놀라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속속 오르는가하면 일부 외국 매체에서는 봉천동 귀신을 소개하는 온라인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28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외국 네티즌들이 ‘무시무시한 한국 만화(scary korean comic)’ 등의 제목으로 봉천동 귀신을 소개한 동영상이 여러편 게시돼 있다.

봉천동 귀신은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이 인적이 드문 봉천동 아파트 단지에서 피를 흘리며 잠옷 차림으로 부자연스럽게 걸어가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봉천동 귀신은 인터넷에 오르자마자 크게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봉천동 귀신이 동영상을 보듯 화면이 움직이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웹툰의 장점을 잘 살려 공포심을 극대화했다며 환호했다.

미국인 소녀 ‘AriaBlarg’는 ‘무서운 만화 때문에 깜짝 놀랐어(Scary Comic Scares Aria)’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봉천동 귀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동영상 소개글에 ‘지금까지 본 공포물 중에 가장 재미있고 무서웠다’고 적고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헤드폰을 끼고 봉천동 귀신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는 봉천동 귀신이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달려오는 장면에서 ‘AriaBlarg’가 괴성을 지르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동영상에는 비명 소리에 놀란 가족이 방문을 열자 ‘AriaBlarg’가 가까스로 “전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장면까지 들어 있다.



또 다른 미국 네티즌 ‘Nathan’은 ‘무시무시한 한국 만화를 보며(Scary Korean Comic Reaction)’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여자친구 2명과 함께 봉천동 귀신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 역시 오싹한 장면에서 기겁하며 비명을 지르고 만다.



영국 네티즌 ‘Azhar’은 ‘무서운 만화를 본 여성’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봉천동 귀신을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며 여자친구가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유튜브에는 봉천동 귀신을 보며 공포를 즐기는 사람들의 동영상을 여러 편 확인할 수 있다. 봉천동 귀신 반응 동영상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인들은 노래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공포물도 잘 만드네”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일본의 온라인 매체 ‘로켓뉴스24‘는 지난 26일 ‘열람주의. 실화에 근거한 한국의 웹툰이 너무 무서워’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봉천동 귀신 웹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