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 벗어 다리에…2PM 택연 돌발 매너 찬사

재킷 벗어 다리에…2PM 택연 돌발 매너 찬사

기사승인 2011-08-30 10:43:00

[쿠키 톡톡] ‘한류 야수계 아이돌 그룹’ 2PM이 일본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일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화제다. 현장의 일본 걸그룹 멤버들을 감동시킨 2PM의 행동에 한국은 물론 일본의 여성 네티즌들조차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일본 NHK의 대표적인 음악프로그램 ‘뮤직 재팬’은 지난 28일 ‘K팝 아티스트 특집’을 방송하며 첫 번째 순서로 2PM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은 3인조 인기 걸그룹 ‘퍼퓸’의 멤버들이 2PM이 쉬고 있는 대기실을 찾아가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 뒤 2PM이 ‘아임 유어 맨’을 부르는 순서로 진행됐다.

2PM의 리더 택연은 이야기가 본격 시작되기 전 퍼퓸 멤버 오오모토 아야노가 의자에 앉으며 짧은 바지 때문에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자신의 재킷을 벗어 다리를 덮어주었다. 미리 약속하지 않았던 행동이었는지 퍼퓸 멤버들은 모두 택연의 행동에 순간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고 오오모토 아야노는 수줍은 미소와 함께 “자상해요”,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택연은 이어 2PM의 다른 멤버들에게 퍼퓸의 다른 멤버들에게도 재킷을 덮어주라는 눈짓을 보냈고 찬성과 우영이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러자 퍼퓸의 멤버들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정말 자상하네요”, “감사합니다”며 탄성을 터뜨렸다. 이후 퍼퓸 멤버 3명은 재킷을 다리에 올린 채 2PM과 이야기를 나눴다.

2PM의 자상한 마음 씀씀이는 한국과 일본의 여심을 녹이고 있다. 동영상을 본 우리 네티즌들은 “2PM은 마치 동화에 나오는 왕자님들처럼 근육질의 단단함과 자상함의 말랑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완벽한 존재”라거나 “한국 남자들의 매너를 잘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고 대견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2PM의 행동은 일본에서도 화제다. 재킷을 벗어 덮어주는 부분만 따로 편집돼 유튜브 등에 오른 영상에는 “일본 남자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따뜻한 마음씨”라거나 “한국 남자들은 원래 이렇게 자상한가요? 퍼퓸 부러워요”라는 일본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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