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빅리그’로 뭉친 개그맨 34명, 다시 코미디를 꿈꾼다

‘코미디 빅리그’로 뭉친 개그맨 34명, 다시 코미디를 꿈꾼다

기사승인 2011-08-30 22:06:00

[쿠키 연예] 지상파 3사의 개그맨 34명이 뭉쳐 화려한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 중 tvN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는 현재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찾기 어려운 개그맨들이 대거 등장한다.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윤석주, 김미려, 안영미, 정주리, 박휘순, 양세형, 김기욱, 윤성호, 김형인, 윤택, 조우용, 이수한, 전환규, 이국주,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변기수, 김재우, 정삼식, 이강복, 이재훈, 김인석, 홍경준, 문석희, 이상준, 예제형, 문규박 등 과거 지상파 3사 개그프로그램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부터 신인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들을 끌어모인 이들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원년 멤버인 김석현 PD와 장덕균 작가. 30일 서울 여의도동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출발한 유람선에서 가진 ‘코미디 빅리그’ 출정식에 참여한 이들은 “오로지 김석현 PD와 장덕균 작가를 보고 왔다”고 할 정도로 이들에 대한 믿음을 강력하게 보여줬다.

박준형은 “가장 개그를 잘하는 PD와 함께 하고 싶어서 왔다. 시간이 많아서 열심히 했다”며 “상금보다는 양질의 개그를 하고 싶어서 왔다. 개그맨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 현재 방송 프로그램이 없어서 100명, 아니 1000명의 개그맨들이 놀고 있다. 모든 개그맨들이 좋은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길 원하고, 그려러면 이 프로그램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미디 빅리그’는 10번의 경연 결과로 우승을 가리는 리그제로 진행된다. 총 11개 팀으로 이뤄진 이들은 매주 개그 경연을 펼치고, 현장에 있는 200명의 방청객의 투표 결과에 따라 각각 승점을 획득한다. 10번의 경연을 마친 뒤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과 함께 상금 1억 원을 차지하게 되며, 종합 2등 ‘미투데이상’은 5000만 원, 3등 ‘미친상’은 2000만 원이 주어지게 된다.

특히 이들을 이끌고 가는 MC로는 ‘1박2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톡톡 튀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이영아가 발탁됐다. 이수근은 이날 출정식에서 “이 자리에는 코미디 선배도 있고 후배도 있다. 제가 MC를 보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 해야 한다면 개그맨 동료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MC를 맡은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상파 3사에서 활약을 보였지만, 현재는 대부분 출연하지 못하는 이들이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개그의 부활을 꿈꿀지다. 이들은 현재 지상파 개그프로그램 이상의 개그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코미디를 꿈꾸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코미디 빅리그’는 9월 17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j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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