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이달 1일 기준으로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시세 제공 아파트 및 주상복합을 조사한 결과 총 72만9258가구가 1억원 이하에 전세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세 시세 1억원 이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총 47만630가구였다. 인천은 18만6797가구, 서울은 7만1831가구였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에 1억원 이하 전셋집이 1만881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9321가구), 강동구(7964가구), 송파구(7208가구), 도봉구(6969가구)가 뒤를 이었다. 상계동 주공14단지 56.19㎡(공급면적)의 경우 전세 시세가 9500만원이었고, 개봉동 길훈 76.03㎡는 9000만원이었다.
또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가 4만2602가구로 가장 많았고 시흥시(3만9710가구), 평택시(3만6815가구), 부천시(2만9533가구), 안산시(2만9200가구) 순이었다. 고양시 덕이동 동문굿모닝힐 1차 95.86㎡의 전세 시세는 1억원, 양주시 삼숭동 양주자이 1단지 공급면적 106.9㎡는 9500만원이었다.
인천에서는 서구(4만6046가구)에 1억원 이하 전셋집이 가장 많았으며 계양구(3만2223가구), 남동구(2만8687가구), 부평구(2만3868가구), 남구(1만9469가구)가 뒤를 이었다. 작전동 현대 2-1차 95.86㎡는 전세 시세가 9500만원, 오류동 검단자이 1단지 113.34㎡는 9000만원이었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장기침체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당분간 저렴한 전셋집을 찾기 위한 발품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1억원 이하 전셋집은 대부분 오래되고 면적이 좁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