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시와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아끼는 선배들의 고견을 들어 충주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묶어 화합과 번영의 새로운 충주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과 신뢰의 시정, 시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행정 등 충주를 돈과 사람이 모이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함께 한 여러 후보의 뜻을 소중히 모아 새로운 희망을 열어 더 큰 충주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은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후보를 재선거 후보로 결정한 직후 이재충(58·전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예비후보가 먼저 당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탈당을 선언하고 “전략 공천 방식의 내정이었다”며 “불공정한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다른 방식으로 이번 선거를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에 이어 이언구(56·전 충북도의원) 예비후보도 “책상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표를 던졌던 이종배 예비후보 전략공천설이 사실이 됐다”며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어두운 그림자에 충주의 하늘이 또다시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김호복(63·전 충주시장) 예비후보 역시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구현(58·전 감사원 국장) 예비후보도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충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