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박원순의 아바타”…조갑제 원색비난

“안철수는 박원순의 아바타”…조갑제 원색비난

기사승인 2011-09-06 18:01:00

[쿠키 정치]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6일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해 “박원순의 아바타”라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눈길을 끈다.

조 전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고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안 원장에 대해 “결국 극좌(極左) 박원순의 바람잡이였다”며 “요사이 용어로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의 아바타”라고 공격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안철수-박원순 후보 단일화에 대해 “대국민사기극의 1막이 끝났다”며 “안철수의 요 며칠 간 말 바꾸기 행각은 그가 정치인으로선 함량미달임을 만천하에 폭로했다”고 폄하했다.

조 전 대표는 안 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앞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간이 배 밖에 나온 안철수의 막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안철수씨는 이회창 전 대표 말대로 ‘간이 배 밖에 나온’ 듯하다”며 “김대중 처럼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자칭, 자신의 도덕성을 선전하는 정치인 치고 사기성이 없는 이가 드물다. 안씨에게서 한글전용으로 일반화된 인문적 교양의 결여를 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금붕어처럼 살던 이가 미꾸라지가 돼 이전투구를 하려면 겸손부터 배워야 한다. 겸손은 고귀함보다 더 고귀하다. 겸손해야 고귀해질 수 있다”면서 “그(안철수 원장)는 정치엔 아마추어이다. 아마추어리즘과 포퓰리즘과 위선이 합작하면 사람을 아프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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