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세계 플랜트 사상 최대 설비 운송 돌입

SK건설, 세계 플랜트 사상 최대 설비 운송 돌입

기사승인 2011-09-08 16:30:01

[쿠키 경제] 아파트 36층 높이의 정유공장 핵심설비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항해에 나섰다.

SK건설은 7일 세계 플랜트 역사상 최대 규모인 정유 증류탑을 울산항에서 선적, UAE 아부다비항까지 1만1100㎞ 운송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 이 증류탑은 1개월 가량 항해를 거쳐 10월 중순쯤 SK건설이 시공 중인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증류탑은 가열된 원유를 주입해 액화천연가스(LPG)와 가솔린, 경유 등을 추출하는 정유공장의 핵심설비다.

특히 이 증류탑 길이는 아파트 36층과 맞먹는 높이 93.3m에 무게가 45인승 대형버스 114대와 비슷한 1261t이며 용량은 1.5ℓ 페트병 439만개가 넘는 40만 배럴에 달한다. SK건설 관계자는 “93.3m 짜리 증류탑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증류탑보다 2배 가까이 큰 기념비적 구조물”이라며 “순수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만큼 수송에서부터 설치까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2009년 11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 중 정유공장의 핵심설비인 원유정제설비(CDU)와 주변설비를 짓는 프로젝트를 수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공사비는 21억17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