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지난 9일 전격적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전파를 탄 강호동 진행 프로그램들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BC는 10일 오후 ‘추석특집 무릎팍도사 입담꾼들의 역습 - 주병진.신애라 편’을 방송했다. 방송 당시 커다란 호응을 얻은 두 사람과의 대화에서 강호동의 진행은 노련했음을 다시 보여줬다. 특히 ‘주병진 편’에서 주병진이 누리꾼들의 악성댓글을 지적하는 등의 모습은 묘하게도 현재의 강호동의 상황을 연상케 했다.
이날 저녁 강호동은 SBS ‘스타킹’ 본방송은 잠정은퇴를 선언한 후 첫 본방송이어서인지, 시청률이 상승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스타킹’은 10.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주 전 8.6%에 비해 시청률이 1.7%포인스 상승한 결과로, 두 자리 시청률을 회복한 것이다.
11일 오전 재방송된 KBS2TV ‘1박2일-시청자투어 3탄’도 강호동의 국민MC로서의 자질을 또한번 확인시켜줬다. 방송 직후 ‘1박2일’에 강호동이 없으면 안된다는 누리꾼들의 게시물은 이를 확인시켜준다.
결국 잠정 은퇴 발표 이후 연이어 방송된 강호동의 대표 프로그램들은 예능에서 강호동의 필요성을 절묘하게 확인시켜줬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여론의 흐름이 바뀐다고 해서 강호동이 자신의 잠정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잠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완전한 은퇴가 아님을 밝힌 이상, 지금과 같은 여론 흐름은 강호동의 조기 복귀를 결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호동은 지난 9일 오후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결심이 된 것은 최근 국세청에서 실시한 세무조사에서 소득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며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으면 시작됐다. 국세청의 추징금 부과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한 시민은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그를 검찰에 고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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