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日 예능, MBC 웃었다…KBS ‘흔들’

추석 연휴 日 예능, MBC 웃었다…KBS ‘흔들’

기사승인 2011-09-12 09:56:01

[쿠키 연예] 추석 연휴에 낀 일요일, 지상파 3사 예능이 MBC는 웃고, KBS는 울고, SBS는 무덤덤한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지상파 3사의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들의 성적표에서 MBC는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KBS와 SBS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호동 잠정 은퇴’라는 풍랑을 만난 KBS 2TV ‘해피선데이’내 코너 ‘1박2일’은 20.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3주간 승승장구하던 모습에서 대폭 하락한 모습이다. ‘1박2일’은 지난 8월 21일 22.4%,
8월 28일 23.5%에 이어 지난 4일에는 24.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려 3.7%가 하락한 것이다.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시청자투어 3탄’의 두 번째 편임을 감안하면 체감 하락폭은 더욱 커진다.또 ‘남자의 자격’은 1.6% 하락한 12.2%를 기록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중간점검에 비해 최종 경연때는 시청률이 상승하는 패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2주 전 11%에서 지난주 9.7%로 1.3%P 하락했던 ‘나가수’는 11일 방송에서는 11.4%로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날 ‘나가수’에서는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던 자우림이 신해철의 ''재즈카페''를 불러 1위를 차지했고, 김조한은 탈락했다. ‘집드림’도 0.5% 상승한 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러닝맨’은 0.8% 하락한 13.2%를,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는 1.6% 하락한 3.2%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KBS는 5.3% 하락, SBS는 2.4% 하락한 반면, MBC는 2.2% 상승한 것이다. 상승-하락폭은 미미하지만,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1박2일’이 ‘시청자 투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는 점이 ‘강호동 잠정 은퇴’와 연관되어 나타난 수치라면, 다음 주 주말 시청률 판도 변화를 예상케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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