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장기 흥행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영화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제작 다세포클럽)이 19세 이상 관람가 확장판을 내놓는다.
김한민 감독은 14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종병기 활’이 15세 이상 관람가여서 담지 못했던 액션과 드라마 부분을 강조해 확장판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장판은 기존 영화보다 10분가량 분량이 늘어나며 서군(김무열)과 자인(문채원)의 이야기와 어린 남이(박해일)와 자인의 이야기가 추가된다. 서군이 니루의 목을 칼로 베는 장면과 찌르는 장면, 육량시에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장면 등이 담긴다.
김 감독은 “‘최종병기 활’ 확장판에서는 인물들 간의 애환이 더욱 강조되고 액션신이 더 강렬해 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그는 “‘최종병기 활’이 오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한국문화원 주최 ‘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 돼 오늘(14일) 출국한다”며 ‘최종병기 활’의 첫 해외 상영 소식을 전했다.
‘최종병기 활’은 극장가의 유일한 사극 액션으로 병자호란과 활이라는 아날로그적인 소재를 ‘펜텀 플렉스 고속 카메라’, ‘프로펠러 와이어 캠’ 등 최첨단 디지털 장비로 촬영해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담아내며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14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은 617만2643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는 개봉 35일 만에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써니’가 개봉 9주차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정도 빠르다. 확장판의 개봉이 ‘최종병기 활’의 흥행에 가속도를 붙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에게 누이 자인(문채원)을 빼앗긴 남이(박해일)가 활 한 자루로 거대한 활 전쟁을 치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