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카라가 정규 3집 앨범 ‘스텝’(step)으로 팬들 곁을 찾았다.
카라는 14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정규앨범 3집 ‘스텝’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개그맨 김신영의 사회로 약 30여 분간 진행됐으며 앨범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지난 미니앨범 ‘점핑’ 이후 10개월 만에 팬들 곁을 찾은 카라는 “이제야 정규 3집 앨범이 나오게 됐다. 다른 앨범보다 애착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앨범은 3주간 짧게 활동을 한다. 대신 음악 방송을 많이 찾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니콜은 “이번 활동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 특히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건강미를 갖게 된 비결인 것 같다”며 “예뻐진 모습으로 팬들 곁을 찾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카라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카라 규리는 “일본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각종 차트 상위권을 차지해 정말 행복하다”면서 “한국이든 일본이든 어디서든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정말 감사한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텝’은 카라 분열 사태 후 발매하는 첫 앨범이다. 카라의 3인 한승연, 니콜, 강지영은 지난 1월 19일 전속계약에 반기를 들었다. ‘국내 활동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소속사와 맞섰던 세 사람은 지난 4월 29일 극적으로 화해, 더 끈끈해진 팀워크를 보였다.
한승연은 “‘스텝’ 노래 가사를 보면 보는 분에 따라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특별히 그때의 일(카라사태)를 담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아니라고도 말 못하겠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봐주실 몫이고 우리의 팀워크는 더욱 멋지고 성숙한 무대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소속사와 갈등 후 심경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나 MC 김신영이 “쇼케이스이니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만 해달라”며 말을 돌렸다.
카라는 가수 외에도 연기자, MC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구하라는 SBS ‘시티헌터’를 통해 연기자로, 한승연은 SBS ‘동물농장’의 MC로, 박규리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로 활동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변신을 꾀했다. 나머지 멤버 강지영과 니콜의 활동 계획은 어떨까.
니콜은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하겠다. 아직은 특별히 하고 싶은 분야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지영은 “언니들이 개인 활동 하는 걸 보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개인 활동을 한다면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카라는 지난 6일 자정 ‘스텝’ 음원을 공개하고 지난달 25일 예약 판매를 개시한 한정판 음반 발매를 시작했다. 음원 공개 후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