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에 출연하고 있는 예리밴드가 자신들의 방송분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숙소를 무단이탈한 것과 관련, 오디션을 주최한 Mnet이 “편집상 왜곡은 없었다”는 공식 입장과 함께 원본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Mnet은 “이전에도 오디션 응시자들이 방송 편집 조작을 제기한 사례는 있었으나 그동안 일반인 도전자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의무라고 판단, 적극적 대응은 피해 왔다”며 “때문에 이번 원본 영상 공개는 이례적인 일이다. 최종 합격자의 무단이탈이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총 16분 분량으로, 예리밴드 리더 한승호가 편집 조작이라고 지목한 부분의 원본 영상이다.

Mnet의 신형관 국장은 “우선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방송으로 비쳐진 모습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모니터 결과 내용이나 편집상에 어떠한 왜곡도 없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슈스케3’ 연출을 맡은 김용범 PD는 “원칙적으로 합숙 기간 중 무단이탈은 스스로 오디션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TOP10 최초의 밴드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18일 저녁까지도 예리밴드가 합숙소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심사위원들과 추가 본선 진출자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빌어 슈퍼스타K 제작진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는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리밴드는 자신들을 모습을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17일 ‘슈스케3’ 숙소를 무단이탈했으며, 19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Mnet 제공(오른쪽이 예리밴드)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