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양용은에 1타차 선두를 내줬던 매킬로이는 7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1언더파 70타의 양용은을 1타차로 이겼다. 이로써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두 선수는 다른 3명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버디를 5개나 낚았으나 보기를 3개 범하며 전날에 이어 기복 있는 경기를 펼쳤고 양용은은 3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2개 곁들였다.
오전 7시35분 경기를 시작한 양용은은 쌀쌀한 날씨 때문에 몸이 풀리지 않은 듯 드라이버 비거리가 제대로 나지 않은 데다 짧은 퍼트를 넣지 못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만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친 모중경(40)도 공동 선두에 합류했고 ‘골프 코스의 패션 리더’ 리키 파울러(미국)와 이날 4타를 줄인 브론슨 라카시(호주)도 선두 대열에 가세했다. 특히 모중경은 15번홀(파4)에서 98야드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잡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김민휘(19·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140타로 단독 6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수민(18·육민관고)과 3승을 노리는 홍순상(30·SK텔레콤)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양용은에게 대역전패해 설욕을 다짐했던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