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김꽃비, 레드카펫 의상 눈길…누리꾼 “개념 여배우”

[BIFF] 김꽃비, 레드카펫 의상 눈길…누리꾼 “개념 여배우”

기사승인 2011-10-07 18:10:02

[쿠키 영화] 독립영화 ‘똥파리’의 여주인공인 김꽃비가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에서 한진중공업 작업의상을 입고 김진숙과 강정마을을 응원하는 깜짝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영화감독 여균동은 6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duddus58)에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부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배우 김꽃비와 김조광수 감독, 여 감독이 검은 천을 들고 레드카펫 위에 나란히 서 있다. 그들이 든 천에는 ‘I ♡ CT85, GANG JUNG’이라고 영문으로 씌어 있다. 김꽃비는 드레스 위에 한진중공업 유니폼까지 걸쳤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부산 영도의 ‘85호 크레인’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해군기지를 놓고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내용은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누리꾼들과 트위터리안들은 김꽃비에게 ‘개념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줬다. 특히 오인혜 등 과도한 노출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여배우들과 비교하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김진숙 지도위원(@JINSUK_85)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트위터에서 세상 가장 예쁜 웃음을 봤습니다”며 “영화의 전당을 지은 그 노동자들이 해고됐습니다. 오늘 꽃비님이 하신 일은 우리 조합원들이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꽃비(@kkobbiflowerain)도 “영화의 전당은 한진중공업의 노동자들이 피와 땀으로 지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자태 속에 아픔이 있네요”라고 화답했다.

김꽃비는 최근 영화 ‘돼지의 왕’에서 양익준, 오정세, 김혜나, 박희본 등과 함께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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