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은 배우 오인혜가 “레드카펫 드레스는 영화의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입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인혜는 11일 오전 부산 우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감독 박철수, 김태식) 관객과의 대화에서 레드카펫 이후 유명세를 타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레드카펫 이후 많은 주목을 받게 돼 감사하다. 덕분에 우리 영화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리 영화는 불륜 소재이지만 도덕적 잣대보다는 사랑의 관점으로 솔직히 표현했다고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진주는 “오인혜 씨 덕분에 영화 홍보가 많이 돼 감사하다”며 “사실 첫 레드카펫에 서는 것이라 3개월 넘게 의상 준비를 했는데 오인혜 씨 때문에 묻혀버렸다. 그래도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불륜을 소재로 두 가지 이야기를 담는다. 첫 번째 이야기 ‘붉은 바캉스’는 6년간 불륜을 저지르는 남편(조선묵)과 아내(이진주) 젊은 여자(안지혜)의 이야기를 담는다. 두 번째 ‘검은 웨딩’은 노교수(조선묵)와 여제자(오인혜)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그린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