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사업장 건설 현장 식당 선정, 투명성 높인다

공공사업장 건설 현장 식당 선정, 투명성 높인다

기사승인 2011-10-19 11:20:01
[쿠키 경제] 정부가 공공건설 현장의 식당(일명 함바집) 선정 절차에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정부 및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건설 현장 식당을 시공사가 운영하고자 할 경우 현장 식당 선정계획서를 작성해 감리원의 적정성 검토를 받은 후 발주처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책임감리 현장참여자 업무지침서’를 20일 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은 수익성이 높은 ‘알짜’ 사업으로 알려져 인맥, 브로커 등을 통한 금품로비 등 잡음이 많았고 건설업체의 탈세 창구로도 활용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왔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현재 감리원은 가설공사와 관련한 도로, 현장사무실, 숙소, 식당 등에 관한 동선계획 및 위치 중복, 환경 및 재해 안정성 등만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 식당이 건설근로자의 후생복지와 직결되는 시설이므로 감리원이 직접 식당 운영권자 선정에도 관여하게 되면 발주처의 영향력 행사와 시공사의 독단적 결정에 따른 부정부패의 악순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