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Style] 2012년도 봄/여름의 패션위크- “귀엽거나, 쿨하거나”

[Ki-Z Style] 2012년도 봄/여름의 패션위크- “귀엽거나, 쿨하거나”

기사승인 2011-10-22 14:13:00

"[쿠키 문화] 올해 두 달 여가 남은 가운데, 2012년 봄의 유행을 결정할 서울 패션위크의 막이 올랐다. 밀라노-파리-뉴욕-도쿄에 바로 이어지는 패션주간, 멘탈(Mental) 강하기로 소문난 패션 피플이 자신을 한껏 치장하고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된 패션의 축제를 들여다보자.

★패션쇼의 꽃, 백스테이지는 즐거워

패션쇼가 시작하기 전, 가장 바쁜 곳은 런웨이도, 패션 피플들이 다 모인 로비도 아닌 다름 아닌 백스테이지다. 메이크업 룸, 머리하고 화장하기 바쁘지만 그래도 즐겁다.

패션쇼 직전, 어리고 예쁜 모델들은 자신들을 위해 마련된 이 축제의 한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때로는 뜻을 분간할 수 없는 기괴한 장식도 얼굴 위에 얹히지만, 무대가 런웨이라면 더없이 멋져 보이기만 한다. 이상봉 패션쇼.


포인트 메이크업을 마친 후, 언제 나가야 할까 초조하기만 한 모델들.

★ 패션쇼 놀러 온 셀러브리티, 우리가 빠질 수 없죠!

패션쇼를 보기 위해 몰려 온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 중 하나는, 자신이 보러 온 디자이너가 어떤 스타와 얼마나 친할까 하는 다소 짓궂은 호기심을 겸비한 포토월 행사다. 곽현주 패션쇼를 참관 온 윤두준.




이날 곽현주는 포미닛, 에프엑스 설리, 윤두준, 노민우 등 수많은 아이돌과 함께 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곽현주의 의상을 어떤 스타들이 선호하는지 확연히 보이는 셀러브리티 명단이다.

스티브 J&요니 P의 패션쇼, 펑키한 프린트의 의상을 입고 한껏 미소 지은 이효리. 오랜만의 외출이라 더욱 반가운 얼굴이다.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의 프리젠테이션 쇼에 등장한 셀러브리티들. 최강희, 서우, 박시연 등 내노라 하는 스타들이 전부 모였다. 슈콤마보니의 슈즈도 빼놓지 않고 착용해 멋진 각선미를 선보였다.

★ 본 게임, 패션쇼는 귀엽거나, 쿨하거나






올 2012년도 패션 위크는 단 두 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 ‘귀엽거나, 쿨하거나’. 그래픽 적이고 펑키하며 다채로운 컬러를 쓴 무늬가 런웨이를 점령했다. 디자이너 곽현주는 자신의 고양이 ‘나디아’에게서 영감을 얻은 엑조틱(원시적이고 화려한)한 컬렉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푸쉬버튼’ 의 박승건은 소녀에서 처녀로 변모해가는 여자들의 감수성을 기막히게 캐치해 톡톡 튀는 컬렉션을 완성시켰다. 또한 정구호의 ‘헥사 바이 구호’의 ‘쿨’함은 도저히 이길 수 없겠다, 라는 탄성이 튀어나올 만큼 심플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컬렉션. 따뜻하면서도 깔끔한 컬렉션은 정구호의 옷에 대한 신념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 스티브J&요니P(본명 배혁서, 정승연)의 컬렉션은 깜짝 놀랄 만큼 재기발랄함으로 가득했다. 지난 서울컬렉션에서는 제너레이션 넥스트(신진 디자이너) 쇼에서 만났지만, 어느새 주목받는 스타 디자이너 팀 중 하나가 되어 멋진 컬렉션을 보여줬다.

★ 가장 시끄러우면서도 조용한 곳, 런웨이


‘패션 피플’에게 패션위크란 신전과도 같다. 항상 종교처럼 패션만을 생각하고, 바라며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패션의 축제에는 온 몸을 다 바쳐 뛰어들어 디자이너들에게 경배를 보내니 말이다. 런웨이 위, 음악은 쿵쿵 울리지만 모델의 발이 런웨이를 딛는 순간, 패션쇼장은 그 어떤 신전보다도 조용하다. 수천, 수만 개의 눈이 모델 위에 입혀진 컬렉션에 소리 없는 찬탄을 보내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사진제공 = 서울패션협회

Ki-Z는 쿠키뉴스에서 한 주간 연예/문화 이슈를 정리하는 주말 웹진으로 Kuki-Zoom의 약자입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