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나타났다” 노숙자 인공호흡 미모女 화제

“천사가 나타났다” 노숙자 인공호흡 미모女 화제

기사승인 2011-11-17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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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앳되고 아리따운 한 중국여성이 길거리에 쓰러진 노숙자를 구하려고 스스럼없이 인공호흡을 해 찬사를 얻고 있다. 노숙자를 살린 뒤 홀연히 사라진 여성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천사가 나타났다”며 칭찬하고 있다.

차이나넷은 지난 15일 오전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쓰러진 노숙자를 한 젊은 여성이 긴급 구조하는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숙자는 배를 곯아 실신했으며 근처 빌딩에서 나오던 젊은 여성이 쓰러진 노숙자를 발견한 뒤 곧바로 달려들어 응급처지를 하기 시작했다. 함께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여성은 노숙자가 숨을 다시 쉴 수 있도록 흉부압박을 하다가 별 반응이 없자 지체 없이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목격자들은 “여성은 스무살 정도로 보였다”며 “사고 현장에는 많은 구경꾼들이 휴대전화로 여성의 인공호흡 장면을 촬영했고, 노숙자가 눈을 뜨자 여성은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어딘가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길거리에 쓰러진 사람을 도왔다가 오히려 치료비를 청구당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잦아졌다. 실제 지난달 13일 광둥성 포산시 한 시장 골목에서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두 대의 차량에 치였는데도 무려 18명의 행인이 이를 외면해 여자아이가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젊은 여성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에 중국 네티즌들은 “천사가 나타났다”거나 “중국 인민들의 따뜻한 심성을 일깨워 준 감동적인 행동”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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