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별로는 울산항과 평택?당진항 및 부산항이 기계류와 유류 및 섬유류 등의 수출입 증가로 지난해 10월보다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2%, 16.7%, 13.3% 증가했다. 반면 인천항은 모래, 시멘트, 양곡 등의 수출입 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항만 물동량은 총 10억781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9315만t)보다 8.6% 증가했다.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188만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162만5000TEU)보다 15.8% 늘었다. 화물별로는 수출입화물(116만1000TEU) 및 환적화물(68만2000TEU)이 지난해 10월보다 각각 8.6%, 30.5% 증가했다.
부산항은 지난해 10월 대비 19.7% 증가한 141만1000TEU를 처리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중국 항만 대체 수요가 늘어 대폭 증가(30.7%)했다. 이는 지난해 5월(31.9%)에 이어 역대 두번째 높은 증가율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우려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입화물이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환적거점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추세로 간다면 12월 초에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1500만TEU, 전국 항만 2000만TEU 시대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