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구입 시행에 LPG 중고차값 들썩

일반인 구입 시행에 LPG 중고차값 들썩

기사승인 2011-11-24 1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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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액화석유가스(LPG) 중고차 일반인 구입에 앞서 LPG 중고차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5일부터 일반인도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사용한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24일 "9월 LPG 중고차 일반인 구입 개정안 시행 발표 이후 3개월 간 LPG 중고차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일부 차종은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동안 LPG 차량은 일반인 구매가 제한돼 수요가 별로 없어 중고차 가격도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SK엔카에 따르면
2006년식 르노삼성 뉴SM5 LPi 장애인용은 9월(680만원)보다 20만원 오른 700만원대를 기록했으며, 2006년식 한국지엠 토스카 L6 2.0 LPG 슈프림은 10월(580만원)에 비해 30만원이 올랐다. 중고차 시세는 연식 변경을 앞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일부 LPG 모델은 오히려 오른 것이다.

이처럼 LPG 중고차 시세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반 가솔린 모델과의 시세 차이도 줄고 있다. 2006년식 르노삼성 뉴SM5의 가솔린과 LPG 두 모델의 시세 차이는 500만원(10월 기준)에서 현재 460만원(11월 기준)까지 좁혀졌다.

SK엔카 영업총괄본부 최현석 이사는 "LPG 중고차 일반인 구매가 시행되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돼 기존 소유자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아 오히려 차값이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LPG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일반인 문의도 많아 실제 시행 이후에는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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