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싱가포르 팬들 “슈퍼주니어-소녀시대가 최고…기광·윤아 등 인기”

[MAMA] 싱가포르 팬들 “슈퍼주니어-소녀시대가 최고…기광·윤아 등 인기”

기사승인 2011-11-29 17:07:54

[쿠키 연예]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7시)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를 앞두고 해변도시 싱가포르의 열기가 뜨겁다.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이 열린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로비에는 K-POP 스타들을 보기 위해 찾아 온 아시아 각국의 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싱가포르 현지는 물론이고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팬들은 샌즈 호텔에 한국 가수들이 묵고 있는지, 오가는 그들을 멀리서라도 볼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소녀들부터 사인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을 제것으로 만들려는 아가씨들까지 다양하다.

호텔이 마련해 놓은 팬 구역을 지키며 한국의 가수들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팬들은 “많은 아시아 팬들이 MAMA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다. K-POP은 더이상 한국의 음악이 아니라 아시아의 노래이고 한국 가수들은 아시아의 스타이다. 그들의 방문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K-POP 스타를 묻자 “남성그룹 슈퍼주니어와 샤이니”라고 입을 모았다. 니콜(15) 양은 특히 슈퍼주니어의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다고 전하면서 그 요인에 대해 “완벽한 무대와 형제처럼 보일 만큼의 친밀한 동료애”를 들었다.

‘제왕’이라 불려도 손색 없을 만큼의 최고 인기에 대한 슈퍼주니어의 소감은 어떨까. 한국을 비롯해 120개 매체 및 독일 지상파TV 프로지본자트까지 200여 명의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마리아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퍼주니어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은 “언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아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언어를 배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한국어까지 배워서 노래를 함께 불러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 있는 개별 멤버 또는 솔로가수를 묻자 지유(13) 양이 남성그룹 비스트의 기광을 꼽았고, 주변에서 다른 팬들이 2PM의 택연, 샤이니 기범, 유키스 케빈을 외쳤다.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 또는 여자가수를 묻자 모두가 “단연 소녀시대”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2NE1을 들었다. 가장 인기 있는 여가수를 묻는 질문에도 이견없이 윤아의 이름을 내놓아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위력을 짐작케 했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일까. 팬들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와 ‘보나마나’가 여러 팬들의 입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고, 이어 소녀시대의 ‘지’(Gee)가 연호됐다.

종합해 보면 슈퍼주니어와 샤이니를 축으로 비스트, 2PM, 유키스 등의 남성그룹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홉 명의 요정으로 뭉쳐진 소녀시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팬들이 기대하는 차세대 K-POP 스타는 누구일까. 라이징 스타(Rising star)를 묻는 질문에 여성 팬들은 “인피니트와 틴탑이 새롭게 인기를 얻어 가며 주목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지인들이 “싱가포르 현지 가수보다 K-POP 가수의 인기가 더 크다”고 인정할 만큼 K-POP 스타 1세대의 인기가 지칠 줄 모르고 불타오르는 시점에서 차세대 스타가 미리 조성되는 형국. K-POP 아시아 인기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서 촉발되는 한국 대중가요를 향한 사랑과 인기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이다.

사진 제공=Mnet

싱가포르(싱가포르)=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종선 기자 dunasta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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