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김정일 등 2011년 몰락한 독재자는 6명""

"뉴스위크, "김정일 등 2011년 몰락한 독재자는 6명""

기사승인 2011-12-20 06: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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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11년 몰락한 독재자(2011’s Fallen Dictators)' 명단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포함시켰다.

뉴스위크는 19일(현지시간) 올해 사망하거나 시민혁명 등으로 축출된 독재자들로 김 위원장을 비롯해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등 6명을 꼽았다.

뉴스위크는 김 위원장에 대해 "북한의 독재자로 지난 17일 기차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할 때까지 17년간 권좌에 있었다"며 "그의 장례식은 12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28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은 공식 부고를 통해 '김 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을 공고한 정치적, 이념적인 힘을 가진 국가로 변화시켰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몰락한 독재자들 중에는 소위 '아랍의 봄'으로 축출된 이들이 여럿 포함됐다.

뉴스위크는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에 대해 "1969년 권력을 쥐었고 올해로 아랍세계 최장 통치자가 됐다"며 "하지만 민중봉기 이후 국민들은 그를 '쥐새끼'라고 불렀다"고 지적했다. 카다피는 결국 지난 10월 시민혁명으로 축출됐고, 결국 반군에 의해 사살됐다.

또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튀니지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청년 모하마드 부아지지(당시 26세)의 분신을 계기로 촉발된 소위 '재스민 혁명'이 그를 23년 권좌에서 밀어냈다"고 지적했고,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집트인 수백만명이 타흐리르 광장에서 튀니지 혁명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궐기해 1981년 이후 권력을 쥐고 있던 무바라크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78년부터 예멘을 통치해온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멘 역사상 최장기 집권 대통령"이라고 지적했으며, 코트디부아르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2000년 권좌에 오른 뒤 올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유혈사태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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