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비스트가 독일 베를린에서 영하 10도의 추위를 녹였다.
비스트는 12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각) 베를린의 콜롬비아 할레(Columbia Halle))에서 가진 유럽 첫 단독 공연인 ‘뷰티플 쇼 인 베를린’으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2시간여의 공연 동안 영하 10도가 밑도는 날씨 속에 자리한 3000여 유럽 각국의 팬들은 추위도 잊은 채 비스트에 열광했다.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스페셜’ ‘숨’ ‘쇼크’ 등 댄스 히트곡을 선보인 비스트는 발라드는 물론 신곡 ‘이럴 줄 알았어’ ‘너 없이 사는 것도’의 무대를 통해 유럽 팬들과 같이 호흡했다”며 “독일에서의 첫 만남이었지만, 팬들은 약속한 듯이 후렴구와 응원법을 그대로 재현하며 단독공연이 가질 수 있는 최고조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윤두준은 “유럽에서의 첫 단독공연을 월드투어로 할 수 있어 더 기쁘다”며 “아직 시작이지만, 오늘의 공연이 또 다른 발판이 되어 오늘 여기에 와 주신 팬 여러분들의 나라 모두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현지의 한파를 감안해, 공연장 앞에서 노숙이나 줄서기를 금하는 내용을 공지했지만, 유럽 각국의 팬 20여 명이 영하의 날씨 속에서 노숙을 감행해 현지 경찰과 응급구조 인력을 긴급 요청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는 “지난 큐브의 런던 공연을 통해 유럽 대륙의 케이팝(K-POP)에 대한 호기심을 발견, 확인할 수 있었다면, 이번 ‘뷰티풀쇼 인 베를린’은 공연 전부터 케이팝에 대한 실질적인 니즈를 단일 국가가 아닌 유럽 대륙 전체에서 찾을 수 있었던 계기였다. 이제 비스트의 월드투어로 케이팝 시장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비스트는 베를린에 이어 2월 25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뷰티풀 쇼 인 상하이’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