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한류 안에서 빛난다는 말 듣고 싶다”

JYJ “한류 안에서 빛난다는 말 듣고 싶다”

기사승인 2012-03-09 10:59:01

[쿠키 연예] 2011-12 월드투어의 대미를 남미 칠레와 페루에서 장식하는 JYJ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 속에서도 자신들은 빛나는 존재가 될 것임을 밝혔다.

칠레 산티아고 라디썬 플라자 (RADISSON PLAZA) 호텔에서 현지시각 8일 오후 6시에 열린 ‘JYJ 남미투어 2012 인 산티아고 칠레’(JYJ South America Tour 2012 in Santiago, Chile)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재중은 “몇 년 전만해도 아시아를 돌고 미주 지역 하나만 가도 월드투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는데, 저희는 그것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 남미 등 전 세계를 곳곳을 찾아가는 것이 월드투어가 아닌가 생각했고,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저희의 자부심”이라며 “왜 지금 자기 나라에는 오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다음 월드투어 때는 가지 않은 나라에 가고 싶다. 제2, 제3의 월드투어를 하는 것이 저희의 기대이고, 내일 공연 이후에는 많은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이번 월드투어가) 조금 더 저희의 시야를 넓게 만들어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이번 월드투어를 돌면서 많이 탄탄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준비했던 시간이나 저희 자체가 한계가 많았다고 본다”며 “다시 한번 월드와이드앨범을 내고 곡의 양을 조금 더 늘린다면 팬들에게 좀더 발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향후 행보도 일부 전했다.

또 김재중은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가운데 JYJ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재중은 “사실 저희가 일본에서 작은 성공을 이뤄냈을 때 ‘한류’라는 말을 싫어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연예인이라는 수식어로 일본에서 활동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또 케이팝(K-POP) 열풍에 묶여가는 게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노래가 나오니 케이팝이라고 하는 것이고, 한국 사람이 부르니까 한류이기에 억지로 부정하는 것 자체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류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설명하며 “저희는 한류 안에서도 독특한 친구들로,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빛을 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고, 할 것이다. 팝의 원조라 불리는 마이클 잭슨이 월드투어를 할 때, 그냥 팝가수 중 한명으로 설명되는 것을 그 분도 원치 않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을 하나하나 써나가는 입장에서 케이팝이 갖는 힘의 원천과 아쉬운 점에 대해 거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준수는 “케이팝의 가장 큰 힘은 음악인 것 같다”며 “일본에서 한류가 불기 시작해, 중국 대만, 태국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솔직히 찾지 못했다. 그러나 가장 다른 것은 한국 음악이 다른 나라 음악보다 기승전결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비트도 더 자극적이다. 그런 음악을 기다렸던 팬들이 케이팝을 통해 자기가 느끼지 못했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케이팝의 정착되기 위한 시스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무대에서 직접 저희와 함께 고민을 해주는 분들의 마음이다. 고생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공연이 ‘될대면 되라지’라며 놀고 있는 분들도 많다. 하나의 공연을 만드는 데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가장 필요하다”며 공연을 같이 만드는 이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JYJ는 현지시각으로 9일 오후 9시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테아트로 콘포리칸(TEATRO CAUPOLICAN)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후 11일 오후 8시에는 페루 리마의 익스페레나다 쑤 델 에스따디오 모뉴멘탈(Explanada Sur del Estadio Monumental)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칠레는 3000석 좌석이 매진됐고, 페루는 원래 5000석이었지만, 1000석을 추가해 6000석 규모로 진행된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산티아고(칠레)=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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