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해안 바위, 독특한 지질로 토속신앙 살아있는 유일한 곳”

“구럼비 해안 바위, 독특한 지질로 토속신앙 살아있는 유일한 곳”

기사승인 2012-03-11 18:01:00
[쿠키 문화]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구럼비 해안 바위의 가치 논란과 관련해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원 황평우 소장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황 소장은 1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관에서 자청해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구럼비 해안 바위는 독특한 지질의 1.2km 너럭바위이며, 주변에 ‘개구럼비 당’ 등 토속신앙이 살아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럼비 해안에는 바위와 사람들이 고대 때부터 어울려 안락한 형태로 이어져 온 유일한 곳으로, 이런 민속적 가치가 있는 너럭바위는 다른 곳엔 없다”며 “국방부는 지질적 가치가 없다는 문화재청의 조사를 인용했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정밀조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소장은 그 근거로 “당시 조사에 참가한 A 문화재 위원에게 확인해 봤으나 ‘잠깐 답사를 한 것뿐이며 문화재로써 전혀 가치가 없다고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해군기지 앞바다의 문화재 연산호 군락에 대해서도 “문화재 영향에 대한 저감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화재청이 해군기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허가 기준을 완화해 줬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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