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 조정석-수지의 ‘재발견’

영화 ‘건축학개론’, 조정석-수지의 ‘재발견’

기사승인 2012-03-16 11:03:01

[쿠키 영화] 영화 개봉 전 이미 입소문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건축학개론’에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뮤지컬 배우 조정석과 미쓰에이 멤버 수지(본명 배수지)가 호평을 받고 있다.

‘건축학개론’은 풋풋한 대학교 신입생 시절 만난 승민과 서연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과거 서로에 대한 첫사랑이었던 두 사람이 15년 뒤 재회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현재와 과거의 승민은 엄태웅과 이제훈이, 서연은 한가인과 수지가 각각 맡았다.

조정석은 ‘과거 승민’의 친구인 납뜩이로 나온다. 승민의 연애코치를 전담하는 재수생 친구로 뛰어난 입담과 연기력으로 등장과 함께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조정석은 어느 순간 툭 튀어나온 배우는 아니다. 뮤지컬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내 마음의 풍금’ ‘대장금’ 등을 통해 한국뮤지컬대상과 더뮤지컬어워드에서 남우신인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뮤지컬계 스타다. 때문에 이번 스크린 데뷔는 조정석의 연기 폭이 넓다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뮤지컬계와 영화계를 아우를 수 있는 또한명의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한다.

‘건축학개론’에서 본명인 배수지로 스크린 데뷔한 수지는 걸 그룹 미쓰에이 멤버로 이미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어느 정도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영화 도전은 또다른 영역. 수지는 그 영역에서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특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영화 데뷔 후 대부분 혹평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지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극찬에 가까운 셈이다. 이는 아이돌 그룹들의 자신의 나이와 연기력, 그리고 이미지와 달리 강요된 연기를 한 반면에, 수지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이미지와 나이대 (영화 속 서연은 20살, 수지는 현재 19살)를 찾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등이 출연하는 영화 ‘건축학개론’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