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시험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상피세포를 안구에 이식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임상시험이다.
임상연구의 참가 자격은 20세 이상의 스타가르트 황반이상증을 진단 받은 사람으로 한쪽 눈의 교정시력이 눈앞에서 손을 흔드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단, 현재 악성종양을 앓고 있거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스타가르트 외에 안과적 질환이 있는 사람, 당뇨나 심근경색, 면역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임상시험 참가자로 선정되면 임상시험 전 2회의 병원 방문을 통한 검사를 받게 되며 망막상피세포 이식 후에는 1회에 3일 입원을 비롯하여 총 8번의 방문을 통해 예후를 지켜보게 된다. 임상에 따르는 모든 검사비와 진료비, 수술비, 입원비, 약제비 등은 무료다.
이번 임상시험은 분당차병원 안과 하성우 교수와 송원경 교수팀에서 진행하며, 임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모든 문의는 성남 차움 국제줄기세포임상시험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미국 협력사인 ACT사는 배아줄기세포유래망막상피세포 치료제로 지난 해 스타가르트와 황반변성 환자 각 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안정성과 내약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을 회복한 바 있다. 이것은 지난 1월 세계적인 의학회지인 란싯(Lancet)에 보고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