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에서 ‘헌신적 인술’로 참다운 사랑을 베풀고 있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그 숨은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28회를 맞이했으며, 현재까지 300여명의 의료인들이 수상의 영예 안았다.
시상식은 22일 저녁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으로 선정된 이승현 원장(52)은 원폭 피해로 고생하고 있는 무의촌 노인들에게 백내장, 녹내장 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아주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이 원장은 1997년부터 경북 고령군과 군위군 등의 무의촌을 찾아가 매월 한 차례 순회진료를 한 것을 시작으로 1년에 두 번,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무료진료는 물론 환자 중에 백내장이 심한 어르신은 직접 병원으로 모시고 와 무료로 수술을 해주고 있다. 이 원장의 봉사를 통해 시력을 되찾은 어르신이 수 백 명에 이른다.
또한 2001년부터 모교인 계명대학교 후배들 중에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3000만원씩 ‘삼성안과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20년 동안 지급을 약속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된다.
이 밖에 서승우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학철 원장(신학철피부과), 이상호 교수(경상대학교병원), 그린닥터스, 전주시의사회 사랑나눔회, 강석태 원장(연세강이비인후과의원), 원광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재활의학과가 제28회 보령의료봉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