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강남세브란스병은 인도네시아 청각장애아 2명에 대해 인공와우이식 수술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감각 신경성 난청질환으로 청력을 소실한 ‘파야드’(Muhammad Fayyadh Aqilla Autha·5)군과 ‘아르딸리따’(Artalita Dwi Aryani·4)양으로 이비인후과 손은진 교수로부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많지 않아 두 어린이가 적절한 치료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인도네시아 사회공헌단체인 ‘정부각료배우자연대’(SIKIB)가 한국관광공사에 두 어린이의 사정을 알리고,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진료를 의뢰해 이번 수술이 이뤄지게 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두 어린이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수술비를 포함한 일체의 진료비를 교직원 후원기금에서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항공편과 체재비를, KT문화재단에서 두 어린이에게 이식될 인공와우기를 지원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 의료진과 기관의 후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2의 민영방송국인 SCTV가 특별 취재팀을 꾸려 입국서부터 퇴원까지의 전 과정 취재할 예정으로, 한국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인도네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은진 교수는 “두 인도네시아 어린이의 경우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아야 하지만, 좋은 수술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술 후 중요한 청각재활훈련도 현지 병원과의 지속적인 긴밀한 연락을 통해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