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분 소유 의약품도매업체 ‘케어캠프’, 리베이트 혐의 검찰조사

삼성물산 지분 소유 의약품도매업체 ‘케어캠프’, 리베이트 혐의 검찰조사

기사승인 2012-03-22 09:17:00
2년여에 걸쳐 약 13억원 제공 혐의

[쿠키 건강] 삼성물산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의약품도매업체 케어캠프가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케어캠프가 경희의료원에 2년여에 걸쳐 약 13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는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에 따라 조사를 하고 있다.

케어캠프는 의약품 도매공급자로 지정된 지난 2009년 이후 창고 임대료 명목으로 매달 5000만원씩 2년여간 13억원대의 리베이트를 경희의료원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지부는 케어캠프와 경희의료원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공급계약서를 맺은 정황을 확보해 검찰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검찰은 리베이트 제공을 위한 이중 계약서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수사를 의뢰한 복지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현재 계좌 추적을 포함해 주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케어캠프 측이 경희의료원에 13억원 외에 추가로 건넨 돈이 있는지, 다른 병원에도 리베이트를 제공했는지 등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0월 복지부 의뢰에 따라 경희의료원 순환기내과가 제약회사들로부터 최소 1억5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캠프는 삼성물산이 5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의약품 도매업계에서는 케어캠프가 의약품도매업 허가를 낼 당시 대기업의 중소업종인 의약품도매업
진출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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