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슈퍼스타 K3’ 준우승에 빛나는 그룹 버스커버스커가 첫 데뷔 앨범을 내며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오는 29일 데뷔 앨범 ‘버스커버스커’를 발매하는 이들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버스커버스커는 장범준(보컬, 기타)과 김형태(베이스), 브래드(드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로, 지난 해 Mnet의 ‘슈퍼스타 K3’에 출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상명대 애니메이션학과 선후배인 장범준과 김형태와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대학강사 브래드가 의기투합해 만든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 K3’에 출연하기 앞서 거리 공연 등을 통해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장범준은 쇼케이스에서 “전에는 거리 공연을 해도 뭔가 빈 느낌 있었는데 앨범을 내니 진짜 음악을 하는 느낌이 든다”며 “1집이 생기니까 가수가 된 것 같고, 열심히 해야 할 동기도 생기는 것 같다. 감동스럽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총 11곡이 수록된 앨범은 전 곡의 작사와 작곡을 담당한 장범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버스커버스커만의 특유의 색깔을 담아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4~5년 동안 음악을 만들어 온 장범준은 이번 앨범에 봄에 어울리는 곡을 담아냈다.
타이틀곡은 ‘벚꽃엔딩’이다. 장범준은 “시골에 살아서 사랑의 아픔, 시련의 아픔을 달리기 위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낭만적인 봄을 벚꽃으로 표현해냈다”며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힘써주셨는데 그분들에게 약간 기쁨을 드렸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형태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나온 앨범이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많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슈퍼스타 K’ 이후 열심히 연습하고 레슨도 받고 녹음도 하고 많은 일을 했다. 막상 앨범을 내니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우리 노래가 맞나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 K3’ 출연 당시 방송에서 ‘동경소녀’와 ‘막거리나’ 등을 통해 색다른 편곡과 연주로 주목받으며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고, 결승 미션곡이었던 장범준이 직접 작사한
‘서울사람들’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슈퍼스타 K3’에서 최종 우승을 가져간 울랄라세션과의 경쟁을 두고는 “이기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며 “오디션 출신인 두 팀이 가요계에 신인으로 데뷔했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들은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5월 5일과 6일에는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