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청소년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시력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10년 전인 39.53%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이다.
10년 사이 청소년들의 시력이 급속히 저하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의 발달도 한 몫 한다. 멀티미디어 기기의 발달과 높은 보급률로 인해 사용자의 연령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 번 나빠진 시력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렵고, 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약시와 같은 영구적 장애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의 시력을 보호해 주고 싶다면 철저한 관리와 함께 사후조치를 통해 아이의 눈을 위협하는 각종 외부요소로부터 시력을 보호해야 한다. 시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사전예방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아이가 즐겨 사용하는 IT기기의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사용 후에는 충분히 눈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정기적인 조기검사를 통해 아이의 시력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주는 것 역시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미 나빠진 시력이라면 ‘드림렌즈’와 같이 성장기 아이들의 시력개선에 도움을 주는 보조수단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드림렌즈는 수면시간 동안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잡아주는 특수렌즈로 일반렌즈와 달리 취침 전 렌즈를 착용했다가 아침에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2011년 안과시과학연구지에 기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드림렌즈를 착용한 어린이 중 42.8%가 근시진행이 억제된다는 사실이 발표된 바 있어 효과가 증명되기도 했다.
류익희 아이앤유안과 원장은 “드림렌즈는 성장기 시력이상 증상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효과를 줄 수 있는 굴절교정렌즈”라며 “적응기간이 지나고 나면 하룻밤 렌즈 착용만으로도 3~5일간 교정된 시력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류 원장은 “드림렌즈를 선택할 시에는 본인에게 적합한 형태와 재질의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드림렌즈 처방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충분히 상담을 받은 후 드림렌즈 착용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